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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 America(2016.6)/Huaraz Peru

와라즈 산타크루즈 트레킹 3일차(2박3일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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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크루즈 트레킹 3일차 일정 공유해드릴게요. 주의하실 점은 일반적인 3박4일 일정이 아닌 하루가 적은 2박3일입니다. 

2박3일 일정으로 마을로 복귀는 캐나다 친구 네이슨, 독일커플 데이비드와 에바, 그리고 고산병으로 고생한 한국 동생 2명 이렇게 총 6명이었습니다. 한국 동생들은 원래 기본일정인데 너무 고생해서 내려가기로 결정했었어요. 

그 외 인원은 기본 일정이어서 원래대로 진행하고 저희6명만 2일차 캠핑장에서 마을까지 걸어갔습니다. 


기상은 전과 동일하게 6시에 하고 아침 식사를 한 뒤 7시 정도에 출발했습니다. 

출발하기 전에 제가 단체 사진 찍자고 해서 사진을 아래와 같이 찍었어요. ^^



고산병으로 고생한 한국 동생들은 얼굴 공개를 하지 않겠습니다. ^^ 고산병 왔는데 극심한 두통에 토까지 하고 밥도 제대로 못 먹었어요. 

고산병약(소로치 필)까지 자주 복용을 했었는데 고산병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와라즈나 쿠스코 라파즈 우유니 이 4개 도시 일정을 짤 때는 좀 주의하세요. 69호수도 해발 4,600미터 정도됩니다. 



이틀 차 아침에 본 옆산 모습이에요. 저 산도 유명한 산이었는데 이름을 모르겠어요. ㅎㅎ



좀 걸어가다 이곳에서 헤어졌답니다. 저렇게는 다른 곳에 또 등반을 하고 3일차 캠핑장에서 자고 마을로 가는 일정이고요, 저희는 바로 마을까지 가는 일정이었어요. 

이틀 정도 같이 지냈지만 그 사이 또 정이 쌓여서 헤어질 때 다 포옹하고 헤어졌어요. 


2박3일 일정은 가이드 없이 알아서 마을에 가야 하는데 가이드가 교통편이랑 가격을 알려줍니다.

2시까지 가야 산 아래 마을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었습니다. 그걸 놓치면 택시를 타고 내려가야 하는데 인원이 없다면 비용이 비쌌어요. 

비용은 아래에 적겠습니다. 경로는 마을 도착 -> 택시 -> 와라즈행 버스 이렇습니다. 



계곡을 따라 계속 걸었어요. 3일차에는 거의 다 평지 아니면 내리막길이었습니다. 



산에 있는 소들이 야생소라고 믿었던 장면입니다. 따로 주인이 없어 초원에서 살다가 이렇게 죽으면 독수리나 지나가는 개들이 먹는 것 같았어요. 



정말 아름다운 길이었습니다. 



후지 X70으로 3일차 사진을 다 찍었는데 이건 미니어쳐 효과로 찍은거에요. 색감이 진득해지고 사진이 더 이뻐지는 것 같습니다. ㅎㅎ



빙하가 녹아서 흐르고 있었습니다. 



3일차 기본 일정이라면 저기 뒤에 보이는 산 근처에 올라가는 일정이었습니다. 2박3일이라 좀 아쉬웠네요.



빙하에서 녹아 고인 물들이라 에메랄드 빛을 비추고 있었습니다. 정말 신비스러운 색이에요.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기 때문에 더욱더 그랬습니다.

스위스 인터라켄에서는 봤었어요. ^^

빙하에 있는 석회질들이 물에 들어가 가시광선 파장이 짧은 파랑색을 반사시키기 때문에 저렇게 에메랄드 빛이 나는 것도 참 신기했습니다. 



호수가 제법 컸었어요. 저기 앞에 네이슨이랑 독일커플들이 열심히 걸어가고 있네요. 



협곡이 V자 되어 있었습니다. 안데스 산맥은 정말 웅장함 그 자체였어요. 



이건 점심으로 먹은 빵입니다. 빵에 토마토 치즈를 넣어서 가이드가 줬었어요. 페루에서 비행기 타도 다 빵줍니다. 



가다가 이렇게 야마도 봤어요. 저희를 안내해주는 개가 정말 야마를 못살게 괴롭혔습니다. 소한테도 가끔 그러고요. 



옆에는 계곡물이 흐르고 있었는데 황폐한 사막처럼 변한 곳이었어요. 저기 좌측 상단에 소 시체가 있었습니다. 



가다가 만난 표지판입니다. 어딘지는 모르겠네요. 



내려가다가 도우미 아저씨들을 만났어요. 3일차 캠핑장에서 텐트를 치고 계셨습니다. ㅎㅎㅎ 저렇게 따봉도 해주셨네요.



가다가 힘들어서 잠깐 쉬면서 계곡물에도 들어갔습니다. 



저렇게 발도 담갔는데 정말 차가웠어요. 그래서 발의 피로감이 좀 사라졌었습니다.



근데 저는 파리의 공격으로 일주일 정도 가려움에 고생을 했었습니다. 저기 사진에 검은거 두개 보이시죠? 저거 파리인데 많은 파리에게 열방 넘게 물렸어요. 

물렸는데 증상이 모기한테 물린 것보다 더 가렵고 오래갔습니다. 가려워서 긁다가 딱지도 생겼었어요. 

그래서 산타크루즈 트렉킹할 때는 짧은 바지말고 긴 바지를 항상 착용하셔야 합니다. 

저도 원래는 긴바지 입고 다녔는데 지퍼로 반바지를 만들 수 있는거여서 잠깐 저렇게 했는데 고생 엄청했네요. ㅠㅠ

소피 빨아먹는 파리 같았어요. 

여러명 중에 저만 저렇게 당했습니다. 



네이슨도 저렇게 있었는데 말이죠. 

계곡에 있는 나무와 식물들이 원시시대 모습 같아 보였습니다. 



가다가 저렇게 삐죽 튀어나온 바위도 봤습니다. 저거 사진으로는 작아보이는데 정말 거대한 크기였어요. 



바위가 굴러 떨어진도 볼 수 있었습니다. 



반대편에서 올라오는 일행이었어요. 



드디어 산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정말 열심히 걸었네요.



마을 모습입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지금 보이는 마을은 엄청 고산지대에 있기 때문에 차를 타고 산길을 1시간 정도 내려가야 합니다.



마을 입구에 있는 가게집에서 맥주 한병씩 했습니다. ^^ 다들 정말 기뻐하네요. ㅋㅋ

한국 동생 2명은 한참 떨어져서 왔기 때문에 같이 사진을 못 찍었어요. 20분 정도 후에 도착했었습니다. 



정말 맛있었던 페루 맥주입니다. ㅎㅎㅎㅎ 꿀맛 같았어요. 



2박3일 동안 동거동락한 개입니다. 2일차에는 텐트에서 같이 잤었습니다. ㅎㅎㅎ 



누가 주인인지 되게 궁금했었는데 저 가게집 아줌마가 주인이었네요. ㅎㅎㅎ 개들이 자주 사람들과 트레킹을 하는 것 같았어요. 



2시에 버스가 있는데 2시 20분에 도착했기 때문에 택시를 탔습니다. 

5명이 일인당 8솔씩 총 48솔줬습니다. 한화로 17,200원 정도네요. 

3박4일 기본일정이라면 여행사에서 버스를 대기시켜 그냥 와라즈까지 갔겠지만 2박3일은 따로 떨어져 가는거라 여행사에서 준비한 버스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마을에 복귀하자말자 여행사에 가서 설명 안해줬다고 항의하고 30솔 정도 받았네요. 


택시를 타고 2시40분에 출발해서 산 아래 마을에 3시 30분에 도착했습니다.

거기서 콜렉티보(미니버스)를 타고 와라즈로 가면 됩니다. 

택시가 콜렉티보 터미널 바로 앞에 세워주는데 콜렉티보 직원이 알아서 와라즈 인원을 태웁니다.

가격은 일인당 6솔이었습니다. 한화로 2,150원 정도네요. 

와라즈까지 소요시간은 한 시간 정도 걸렸어요. 


 


콜렉티보에서 찍은 모습입니다. 가다가 손님을 계속 태우는 식이었어요. 


산타크루즈 2박3일 트레킹을 하신다면 3일차에 제가 한 방식대로 하셔야 합니다. 7시에 출발해서 2시까지도 가능할 것 같은데 안 쉬고 계속 걸어가야 합니다. 

혹시 2박3일 하시는 분들 있으시면 열심히 걸어셔서 버스 타시길 기원하겠습니다. ^^


기본일정인 3박4일은 한다면 좀 느긋하게 하셔도 됩니다. 3일차 캠핑장에서 마을까지 3~4시간 거리이고 여행사 버스도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죠. 


이상으로 와라즈 산타크루즈 트레킹 일정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 참고하셨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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