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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 America(2016.6)/Huaraz Peru

와라즈 69호수 트레킹(라구나 Laguna 69) - 에메랄드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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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와라즈에서 산타크루즈 트레킹과 69호수 트레킹을 했었는데 다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빙하투어도 있었는데 그것도 사진으로 보니깐 상당히 좋더라고요. 

다녀온 형은 별로라고 그랬지만 사진으로 봤을 때는 정말 괜찮아 보였습니다. 

69호수 기본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금액: 소규모로 진행은 55솔, 단체로 하면 33솔입니다.(아킬포 기준) 소규모나 단체나 투어 내용이 다를게 없으니 저렴한 단체로 하시면 됩니다. 입장료는 불포함됨

공원 입장료: 당일10솔(한화3,600원). 21일은 65솔(23,000원) 산타크루즈 다녀와서 69호수 다녀오면 입장료 별도로 안내도 되지만 입장권 꼭 챙겨가야 합니다.

총 소요시간: 새벽 5시30분 차 타고 출발해서 저녁8시에 와라즈 도착

트레킹 거리: 편도 6km 왕복 12km입니다. 

난이도: 중상 (평지 걷다가 오르막 한번 오르고 다시 평지 걷다 다시 오르막... 오르막이 좀 힘들긴 합니다.)



완전 에메랄드 빛을 내고 있는 라구나 69호수 모습입니다. 해발 4,600m 정도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고산병은 주의하세요. 



산타크루즈 트레킹 때 들렸던 곳에 동일하게 들려서 아침식사나 화장실을 갑니다. 

저는 고산병은 안왔었지만 심리적인 안정(?)을 위해 코카차를 항상 마셨습니다. ㅎㅎㅎ 저 죽도 참 맛있었고 저거 두 개 해서 4솔 밖에 안 줬어요. 한화로 1,430원 밖에 안하니깐 든든하게 드세요. 

69호수 투어에는 점심식사가 포함 안되어 있기 때문에 점심에 먹을 빵과 과일도 챙겨갈 수 있습니다. 물도 꼭 챙기시고요. 



공원 입장료를 내는 곳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당일표만 사는 사람들은 버스 안에서 가이드에게 10솔을 주고 기다리면 됩니다. 21일짜리 표를 산 사람이나 사야할 사람들은 가서 직접 해야 합니다. 



가는 도중에 내린 이탈리아 단체여행객들입니다. 가이드 없이 자기들이 트레킹하고 스키도 타는 것 같았어요. 멋있네요. ㅎㅎ



오전10:10분 정도부터 걷기 시작했습니다. 69호수도 이렇게 계곡을 따라갑니다. 

어딜봐도 풍경이 정말 좋았어요. 



버스에서 내리는 곳은 사진 상에 좌측 중하단 부분입니다. 

가이드는 뒤쳐진 사람들을 챙기기 때문에 가이드 없이 가야 합니다. 길이 잘되어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마시고 가면 됩니다. 



올라가면서 바라본 왼쪽편 모습입니다. 빙하들이 높아서 저렇게 폭포로 떨어지고 있었어요. 



처음에 평지를 걷다가 나오는 오르막을 열심히 올라가면 호수가 나오면서 다시 평지가 시작됩니다. 이곳은 빙하에게 녹아 내린 물이 아니라 물 색깔도 평범하고 이끼도 많았어요. 



이렇게 평지를 계속 다시 걸어갑니다. 6월 초중순이어서 바람도 많이 불고 추웠어요. 바람막이와 외투는 필수로 챙겨야 합니다. 



두 번째 평지를 걷다가 위에 보이는 곳으로 다시 올라가야 합니다. 여기 오르막길도 힘듭니다. 경사가 있어 지그재그로 갑니다. 



프랑스 친구가 준 코카잎입니다. 고산병에 좋다고 해서 잎을 사서 씹다 뱉고 있었는데 나중에 고산병 왔었습니다. ㅎㅎㅎㅎ 머리 아프다고 하더라고요.

여자친구가 서커스를 하는데 페루 리마에 있어서 놀러 왔다고 했습니다. 자기는 작은 소극장에서 배우생활을 하고 있다는데 돈은 적어도 하고 싶은 일을 한다면서 만족하고 있었습니다. 



오르막길을 힘들게 올라가면 이런 평지가 나타납니다. 69호수에 거의 다 온거죠. 

오전 10:10에 걸어서 오후 1:10에 도착했습니다. 3시간 걸렸네요. ^^; 좀 힘들었어요. 산타크루즈 트레킹 다녀와서 만만하게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ㅎㅎ



69호수 위로는 저런 빙하로 높인 산입니다. 저기서 녹아내린 물들이 69호수로 스며들어가고 있습니다. 


눈 앞에 펼쳐진 69호수 모습입니다. ㅎㅎㅎ 진짜 에메랄드 색을 띄고 있습니다. 보면 황홀할 정도로 물이 깨끗하고 호수 규모도 컸습니다. 



6월은 페루 건기로 일년 중에 제일 추운 달인데 저렇게 수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기온이 대략 10도 정도되는 쌀쌀한 날에 빙하에서 녹아내린 물이랑 엄청 차가울건데 수영하는 모습이 멋있게 보였습니다. 



한 명이 돌아가면서 물에 들어가고 있었어요. 몸이 장난 아닙니다. ^^



수영해서 좀 가다가 다시 돌아왔어요. 



물이 저렇게 69호수로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바람에 물이 흩날리고 있었어요. 



달력처럼 이쁘네요. 사진에 플레어만 없다면 더 좋았을건데 역광이었어요. 



후지X70으로 찍은 파노라마 사진입니다. 규모가 180도로 돌아갈 정도로 컸어요. 



이건 후지X70 미니어처로 찍은 사진이에요. 



프랑스 친구가 갑자기 같이 수영하자고 해서 저도 얼떨결에 했습니다. ㅎㅎㅎ 그냥 팬티 입고 들어갔었어요. 

들어가자말자 그냥 비명 질렀습니다. ㅎㅎ 물이 정말정말 차가웠어요. 저도 좀 앞으로 나갈려고 했었는데 엄두가 안 나더라고요. 

그래서 금방 나왔습니다. 



본능적으로 살자는 마음에 나온 것 같아요. ㅎㅎㅎ 그래도 69호수에 몸을 담을 수 있어서 의미 깊었습니다. 정신과 마음이 다 깨끗해지는 느낌이었어요. 

햇살은 따뜻해서 몸을 녹일 수 있었습니다. 



프랑스 친구인 에식카와 찍은 사진입니다. ㅎㅎㅎ 둘다 물에 들어갔다 나와서 기분이 엄청 좋은 상태였네요. 

후지 X70으로 찍은 69호수 사진 몇 장 더 보여드릴게요. 



후지X70은 플레어도 안 생기고 역광에 더 강한 것 같았어요. 

2시 넘어서 다시 버스 타러 갔었는데 내려가는 것도 3시간 정도 걸렸었습니다. 



내려가는 길 모습입니다. 



바위에 검정색으로 물들여져 있어 신기했어요. 프랑스 친구가 초콜렛 같다고 해서 배가 엄청 고팠습니다. ㅎㅎ



69호수를 가더라도 저렇게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버스에는 4시10분 정도에 도착했는데 다른 사람들이 늦게 와서 5시 넘어서 버스로 출발했습니다. 와라즈 마을까지는 3시간 정도 걸렸어요. 

와라즈에 가신다면 체력에 문제가 있더라도 69호수는 꼭 다녀오시길 추천해드립니다. 

이상 69호수 투어 정보였습니다. ^^

점심거리랑 물 그리고 바람막이 꼭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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